DIY - 키보드 손목 받침대
기계식 키보드가 누르는 감이 좋긴 하지만 키보드 높이가 높아 손목에 좀 무리가 간다. 그래서 키보드 손목받침대를 사려고 쇼핑몰을 돌아다녀보니 몇천원 안하는 것들은 배송비가 더 들어갈거 같고, 맘에 드는 것은 몇 만원을 훌쩍 넘어서니 가격이 참 애매하다.
그래서 구매하기보다는 그냥 만들어 쓰기로 결정. 집에 버리기 직전의 재활용쓰레기들을 뒤적여가면 만들어봤다.
- 제작기
1. 포장재로 사용되던 적당한 두께의 스티로폼을 발견. 두께는 키보드 높이의 절반보다 조금 높은 정도.크기를 알맞은 너비로 잘라낸다. 박스로 스티로폼을 감쌀 예정이므로 너무 두껍거나 크게하면 다시 재작해야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
2. 키보드 박스를 주워다가 펼친 후 스티로폼을 두번정도 감쌀 수 있는 크기로 잘라내었다. 너비만 맞춰서 길게 자르고 길이는 나중에 감싼다음에 잘라내면 된다.
3. 박스를 접을 때 스티로폼의 크기를 고려해서 아래아래 그림처럼 칼금을 그어주면 깔끔하게 접을 수 있다.
3. 스티로폼을 잘 감싸준다.
4. 두번 겹치도록 감싼 그림. 음...나름대로는 키보드 높이에 딱 맞춰줬는데 조금 타이핑이 어색하다. 한번만 감쌀걸 그랬나. 아무튼 이부분은 사용자의 취향이므로 알아서 적당한 높이를 선택해야할 듯 하다. 뭐, 재료만 있으면 다시 만들면 되니까. ㅋ
5. 받침대 전체를 집에 돌아다니는 절연테이프로 감싸주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테이프를 전부 써버렸다. 경험에 의하면 절연테이프로 감쌌을 경우 몇달 지나면 테이프가 떨어져 끈적이기 시작한다. 나중에 다른걸로 한번더 작업을 해주어야 겠다. 청테이프는 괜찮을려나.
- 후기
1. 재료
스티로폼. 키보드 박스, 절연테이프
2. 좋은점
* 돈이 한푼도 안들어갔다.
* 가볍다. 그래도 들고 때려보면 아프다. 튼튼하다는 말씀.
* 이거 외에는 없는거 같음.
3. 아쉬운점
* 일단 높이가 아쉽다. 키보드 높이보다 조금 낮게 만들거나 아니면 제작할 때 조금도 신경을 써서 경사지게 만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딱 맞추는 것은 비추.
* 키보드와 일체형이 되도록 만들어보고 싶다. 키보드를 움직일때 받침대가 분리되어있으니 조금은 불편하다.
* 외부 마감 : 아무래도 살이 닿는 부분이므로 -> 버리는 청바지가 생기면 그걸로 마감재를 써볼 생각이다. (봉합은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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