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5.01.06
비난하는 것에 맘 두지 말자. 어짜피 비난과 비판의 기준은 받아들이는 쪽에서 정할 일이다.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차분히 생각할 시간도 없겠지만, 욱하지만 않는다면 약간의 생각할 시간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물리력, 폭력,이라면 당해낼 재간이 없겠지. 아무튼 생각이란 것을 해보자.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나는 생각을 해보았다. 받을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받는 순간 비난이 될 것이고 저항하는 순간 비판이 될 것이다. 저항할 방법이 없다면 인정하자.
저항을 했는데 상대방이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답답하다. '아'는 비판이라 생각하고 상대를 공격했지만 '여'는 비난이라 인식하였다. 갑갑하다. 비판은 상호 의견을 한 곳으로 수렴시키는 것이라 교육을 받아왔건만 애초에 의견을 하나로 모을 생각이 없는 상대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비난에는 비난으로 맞받아쳐야하는가에 대해 다시 잠시 생각해본다. 대립하지 않는 동등한 개체의 만남은 물리적 충돌을 가져온다. 어쩌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동일 극성의 자석처럼 부딪히지 않으면 그나마 나을 것 같지만 서로 끌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참아야하는가 다시 저항해야 하는가 아니면 공격해야하는가
아, 공격이란 단어가 있었다. 수동적인 잣대로 이 둘을 구분했으니 파쇄에 대한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파쇄의 논리. 논리라 할 수 있을까. 살고자 하나 죽을 따름이다.
정치는 비난과 비판, 그리고 파쇄의 난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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